부부상담 Couple Counseling

부부들이 상담실에 와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문제는 해소되지 않는 갈등과 소통의 어려움에 관한 것들입니다. 결혼하고 언제부터인가 서로 말이 통하지 않게 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면서 말수도 줄어들고 심리적 거리도 멀어지게 되었다고 하는 이면에는 보통 서로에 대한 배려와 돌봄, 따뜻한 정서적인 반응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비교적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선택한 결혼이었지만 현실적인 문제들 앞에서 양보 없는 대립과 갈등을 반복하고 감정적인 상처를 주고받으며 메마른 결혼생활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부부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갈등을 풀기보다는 다른 작은 일들을 빌미로 짜증을 부리고 언쟁을 하면서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상담에서는 부부가 서로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도록 격려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보다 건설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풀어가고 벌어진 정서적인 틈과 거리를 메워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1. 부부사이의 감정적 박탈과 불화의 원인을 찾습니다.
2. 부부간에 부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밝힙니다.
3. 부정적 상호작용 이면에 숨어있는 감정에 접근합니다.
4. 각자의 욕구와 소망을 표현하고 정서적인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5. 과거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간의 연결성을 찾습니다.
6. 부부사이에 새로운 관계방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족상담 Family therapy

가족 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에 보면, 표면적으로는 문제가 가족 내 특정한 한 구성원 개인의 문제(우울, 분노, 불안, 부적응 행동)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특정 한 개인의 문제로만 축소하여 보는 것은 가족 전체의 역동과 관련해서 볼 때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보이고 있는 그 구성원은 자신의 망가짐을 통해 가족 전체의 문제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가족 안에서 이런 역할을 맡고 있는 개인은 외면상 보이는 모습보다 더 연약하며 많은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기대하듯 가정은 가족 모두의 성장과 발전에 가장 적절한 기능을 하는 장소입니다. 동시에 가족들은 서로에게 효과적인 지지자와 협력자가 되어줌으로 서로에게 소속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좋은 대상이기도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가족은 서로에게 상처를 줌으로 문제를 지속시키고 증상의 악화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가족상담에서는 건강한 가정환경과 가족관계를 만들기 위해 가족구성원의 노력과 기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이를 위해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진솔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과 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사랑하면서도 서로를 힘들게 했던 일들과 부정적인 소통방식들, 그 영향들에 대해 알아보고 대화와 이해를 통해 어긋나고 소원해진 관계들을 회복함으로 가족 모두의 성장과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족치료에 참여하는 사람은 가족구성원 전부이며 치료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애도상담 Condolence counseling

만남과 헤어짐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입니다. 인간은 평생 동안 사랑하고 의지할 대상을 필요로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대상과의 헤어짐은 마음에 깊은 고통을 주고 아픈 상실의 기억을 남기게 됩니다. 사랑하거나 혹은 미워했던 대상들과의 경험은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거나 희미한 기억으로 남기도 하지만 힘들고 취약해지는 시기가 찾아올 때에는 자신도 알 수 없는 증상들(우울, 불안 등)로 그 흔적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상실의 고통은 일상적인 삶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하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식은 사람들마다 다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바쁘게 사는 것을 통해 잊어버리려고 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깊은 우울증으로 스스로를 고립시키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죄책감으로 자신을 벌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이의 상실은 우리를 아프고 더없이 힘들게 하지만.. 무엇보다 그 아픔과 고통을 부인하지 않고 담담히 겪어내는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서둘러 덮고 빨리 잊어버리려고 할수록 그 대상을 떠나보내기 더 어려울 수 있으며 우리 곁을 떠나간 대상과 함께 했던 시간과 경험들을 생각하며 충분히 슬퍼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대상을 잘 떠나보낼 수 있으며 다시금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심리상담 Anxiety disorder psychological treatment

12년간의 임상현장에서 심리적 곤경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유전적, 환경적, 심리적인 문제들로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불안장애는 사람들을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지 못하도록 함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가능성을 보지 못하고 스스로를 소외시켜 제한되고 빈약한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불안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힘들더라도 우리가 불안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로 불안은 신체, 심리, 행동측면에서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것이기는 하지만 위협적인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요한 반응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계의 수위가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일반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과도한 긴장과 생리적인 경계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그에 따르는 회피반응과 부적응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불안장애와 공포증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보통 만성적인 스트레스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에는 신체적 증상만이 아니라 정서적 심리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만성적 스트레스의 영향은 불안이나 기분장애의 형태를 띠기도 합니다. 이런 장애들은 평온한 일상생활을 살아가는데 심각한 어려움을 유발하는데 그것은 몸과 마음이 우리에게 보내는 일차적인 위험신호이기도 합니다.

신체심리적 증상은 신경체계(내분비체계)가 혹사당하고 있다는 증후이기도 합니다. 신체는 자기파괴를 막는 내재된 기제를 가지고 있어서 공황장애나 우울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는 신체가 질병이나 죽음으로 자신을 몰아가기 전에 삶의 태도와 생활양식을 바꾸도록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불안장애로부터의 회복은 일차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대처하는 능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스트레스 증상을 인식하고 그것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인데 첫째는 심신에 나타나는 스트레스 증상을 인식하고 확인하는 것이며 둘째는 증상이 보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복은 자신의 심신을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으로 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웰-다잉 심리상담 Well-dying counseling

사는 동안 우리는 무언가에 대한 집착과 연연함을 내려놓기가 어렵습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일수록 더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앞에 두고서도 집착하고 몰두했던 것들을 내려놓기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삶의 진실 앞에서 마음을 열 수 있다면 죽음은 사람들에게 평생 연연해 왔던 것들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기에 죽음은 마지막 성장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준비 없이 큰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면 당황하고 실수하기도 합니다. 죽음의 과정 역시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다리고 당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돌아보고 준비함으로 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잘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 소시민으로 살아가다가 소시민으로 죽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인류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이름을 남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길가 한 켠에 수수하게 피어있는 한줄기 풀꽃처럼 그 나름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살다가 돌아가는 삶도 고귀합니다. 물질을 쫓는 삶을 살아왔고 남은 시간이 너무 짧다고 해도 그동안 살아온 삶의 방식을 돌아보고 수정할 수 있으며 주변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남은 시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집단상담 프로그램 Group Counseling Program

부모교육 · 불안장애심리상담 · 웰-다잉 상담은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이 가능합니다.